라벨의 기호 다섯 갈래만 알면 옷을 망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기호가 말하는 것을 정리했습니다.
📚 패션 · 1/12·⏱ 읽는 데 약 4분·정보 업데이트 2026-10-01
📋 기본 정보4
핵심
기호는 '해도 되는 최대'를 뜻한다
다섯 갈래
물세탁·표백·건조·다림질·드라이클리닝
가장 위험한 것
X 표시를 무시하고 기계로 돌리는 것
줄어듦
온도와 건조기 열이 주된 원인
기호는 다섯 갈래로 나뉜다
세탁 라벨의 기호는 국제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나라가 달라도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물통, 삼각형, 사각형, 다리미, 원. 이 다섯 모양이 각각 물세탁, 표백, 건조, 다림질, 드라이클리닝을 가리킵니다. 모양만 구분할 수 있으면 나머지는 그 안의 숫자와 점, 위에 그어진 X, 아래의 가로줄로 읽힙니다. 라벨에는 보통 이 순서대로 기호가 나란히 찍혀 있으므로, 왼쪽부터 하나씩 '물세탁은 어떻게, 표백은 되나, 어떻게 말리나, 다림질 온도는, 세탁소에 맡겨야 하나'를 확인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오래된 옷이나 일부 국산 옷에는 '약 30℃', '중성' 같은 글자가 함께 적힌 표기가 남아 있는데, 읽는 법은 같습니다.
물통: 물세탁. 안의 숫자는 최고 온도(℃), 손이 그려져 있으면 손세탁
삼각형: 표백. 비어 있으면 가능, 빗금이면 산소계만
사각형: 건조. 안의 원은 기계 건조를 뜻한다
다리미: 다림질. 점의 개수가 온도 단계
원: 드라이클리닝 등 전문 세탁
X는 금지, 밑줄은 약하게
기호 위에 X가 그어져 있으면 그 처리를 하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물통에 X면 물세탁 금지, 사각형 안의 원에 X면 건조기 금지입니다. 기호 아래의 가로줄은 강도를 낮추라는 표시로, 한 줄이면 약하게, 두 줄이면 아주 약하게 처리하라는 의미입니다. 세탁기로 치면 한 줄은 합성섬유용이나 약한 코스, 두 줄은 울 코스나 섬세 코스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물통 아래 두 줄이 있으면 손세탁에 가깝게 다뤄야 하고, 탈수도 짧게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숫자와 점이 뜻하는 것
물통 안의 숫자는 물의 최고 온도입니다. 40이라고 적혀 있으면 40도까지 괜찮다는 뜻이지 40도로 빨라는 뜻이 아닙니다. 더 낮은 온도는 언제나 허용되고, 대부분의 일상 세탁은 30도 안팎이나 찬물로도 충분합니다. 다리미 안의 점은 온도 단계로, 하나면 낮은 온도(합성섬유), 둘이면 중간(모·혼방), 셋이면 높은 온도(면·마)입니다. 건조기 기호의 원 안에 있는 점도 같은 방식으로, 점 하나는 낮은 온도, 둘은 보통 온도로 말리라는 뜻입니다. 다리미 점이 하나뿐인 옷을 고온으로 다리면 합성섬유가 녹거나 번들거리게 됩니다.
자연 건조 기호도 구분한다
사각형 안에 원이 없으면 기계가 아닌 자연 건조를 뜻하고, 안에 그어진 선이 방법을 알려 줍니다. 세로줄은 옷걸이나 줄에 걸어서, 가로줄은 바닥에 평평하게 눕혀서 말리라는 뜻입니다. 니트와 스웨터에 가로줄이 많은 이유는 젖은 무게 때문에 걸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사각형 모서리에 비스듬한 선이 있으면 그늘에서 말리라는 의미로, 색이 바래기 쉬운 진한 색 옷이나 실크에 자주 붙습니다.
세로줄: 걸어서 말리기
가로줄: 평평하게 눕혀 말리기
모서리 빗금: 그늘에서 말리기
선이 두 줄이면 탈수 없이 젖은 채로 말리기
옷이 줄어드는 진짜 이유
줄어듦은 대개 온도와 기계 건조에서 옵니다. 특히 모직과 면은 뜨거운 물과 건조기의 열에 크게 반응합니다. 울은 물속에서 열과 마찰을 받으면 섬유 표면의 비늘이 서로 엉겨 붙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면은 제조 과정에서 늘어난 실이 열을 받아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짧아집니다. 라벨에 건조기 금지 표시가 있는데 돌리면 한 번에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찬물과 자연 건조는 거의 모든 옷에 안전한 선택입니다.
드라이클리닝 표시를 만났을 때
원 안의 글자는 세탁소에서 쓰는 용제의 종류를 가리키는 것이라, 소비자가 알아야 할 것은 사실상 '집에서 물세탁하면 안 될 수 있다'는 정보입니다. 물세탁 기호와 함께 있다면 둘 다 가능하다는 뜻이고, 물통에 X가 있으면 세탁소에 맡기는 편이 맞습니다. 원에 X가 그어져 있으면 드라이클리닝도 안 된다는 뜻이므로, 이 경우 물세탁 기호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원 안에 다른 글자가 들어간 표시는 전문 물세탁을 뜻하기도 하니, 애매하면 세탁소에 라벨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세탁 전 확인 순서
기호를 다 외우지 않아도, 세탁기에 넣기 전 몇 가지만 확인하면 사고 대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X가 있는 기호가 있는지 봅니다. 그다음 물통 숫자와 밑줄로 온도와 코스를 고르고, 건조기를 쓸 생각이라면 사각형 기호를 따로 확인합니다. 라벨이 떨어졌거나 읽을 수 없다면 그 옷에서 가장 약한 소재를 기준으로 찬물 약한 코스에 자연 건조를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싼 옷이나 처음 빠는 진한 색 옷은 눈에 안 띄는 곳에 물을 묻혀 색이 빠지는지 먼저 보는 것도 좋습니다.